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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에 이은 IT서비스갈등(틱톡,위쳇금지)회계협정파기, 나스닥상장연기

디지털노마드 주식스터디 2020. 7.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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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백악관이 틱톡에 이어 중국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애플리케이션인 위챗에 대해서도 미국의 안보를 위협한다며 제재에 돌입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중국 SNS에 대한 규제가 광범위하게 도입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 앱들은 중국공산당이 미국의 지식재산을 훔치는 데 악용될 수 있다고 발언했다. 

이어 이들 기업이 미국계 기업에 팔리더라도 제재 조치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중 기술 패권 다툼이 소프트웨어 영역으로 전선을 확대하면서 중국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틱톡(TikTok)이 생사의 갈림길에 놓였다. 

| 미중 무역전쟁에 이은 IT서비스갈등(틱톡,위쳇금지)회계협정파기, 중국기업 나스닥상장 연기


지난 5월 바이트댄스 틱톡이 월트 디즈니 임원 출신인 케빈 메이어를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한 것에 대해서도 미국인 꼭두각시를 책임자로 둔다고 될 일이 아니다며 중국 기업임을 재확인했다.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를 스파이로 지목하며 제재했던 미국이 이번에는 앱(애플리케이션) 서비스인 틱톡을 겨냥하는 모양새다.


위챗과 틱톡은 각각 전 세계 10억명 이상이 사용하는 앱으로 틱톡은 중국의 정보통신(IT) 업체 바이트댄스가 만든 앱으로, 15초 분량의 짧고 특색 있는 동영상을 공유하는 플랫폼이로 미국에서는 주로 10대들을 중심으로 5000만명 이상이 사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분석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틱톡의 다운로드 횟수는 3억1500만회에 달한다. 

모바일 데이터 분석 업체 앱애니는 2분기 전세계 다운로드·소비자 지출에서 틱톡이 1위를 차지했다고 최근 밝혔다.


중국은 물론 미국, 한국에서도 젊은 세대의 새로운 소통 창구로 자리매김했고, 각지에 클라우드서버를 두고 전세계 앱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 내 틱톡 서비스는 싱가포르에 있는 서버를 활용한다.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에 대해 사이버 감시 논란이 커지자 홍콩 시장에서 철수 결정을 내리기도 했다.


이러한 미국 정부 움직임에 민간 기업을 중심으로 중국 SNS, 앱서비스 지우기가 시작됐다. 

시중은행인 웰스파고뿐 아니라 아마존이 직원들에게 휴대폰에서 틱톡을 제거하라고 요구했다. 



인도가 틱톡, 위챗, 바이두맵, 웨이보 QQ뮤직, 메일마스터, 메이투, 미 비디오콜(샤오미), 포토원더 등 중국 애플리케이션(앱) 사용을 차단했다. 최근 국경지역에서 발생한 집단 난투극으로 20여명의 인도군이 사망한데 따른 보복 조치다. 


난투극 이후 인도에선 반중정서가 심화되고 있었고 외신들은 중국과 인도 간 국경분쟁이 모바일 전쟁으로 번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영국 정부 역시, 미 정부의 압력에 따라 5G 네트워크 구축사업에서 중국 화웨이를 퇴출하기로 하고 이번 주 공식 발표할 방침이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국과 2013년 맺은 회계 협정을 파기할 계획이라고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이 대대적인 광범위한 탄압을 예고하는 조치라고도 덧붙였다.


키이스 크라크 미 국무부 경제차관은 로이터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이 문제는 미국의 주주를 위험에 빠뜨리고, 미국 기업을 불리하게 만들며, 금융시장의 금본위제가 되는 우리의 우위를 약화시키는 국가안보 문제라면서 파기조치가 임박했다고 밝혔다.


로이터에 따르면 또 다른 행정부 관계자도 미중 간 양해각서(MOU)를 폐기하는 방안이 테이블 위에 있으며, 백악관이 이번 논의에 관여했다고 전했다.


미중 간 MOU가 폐기되면 알리바바와 바이두 등 이미 미국 증시에 상장한 중국기업에는 큰 타격이 없지만 신규 중국기업의 미국 증시 상장은 한층 더 어려워질 전망이다.


최근 중국판 스타벅스로 불리던 루이싱커피가 회계부정으로 나스닥에서 상장폐지되는 사건이 터지면서 미 정부는 중국 기업들의 경영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상장 기준 강화 등 대중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코로나19 책임론, 홍콩 보안법 등 갈등이 커지면서 협정 파기까지 제재 수위가 넓어진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에는 중국 루이싱커피까지 회계 부정으로 나스닥에서 상장폐지되면서 이러한 움직임에 기름을 부었다.



중국 최대 음악 서비스 업체인 텐센트뮤직엔터테인먼트(TME)는 이번 달로 계획했던 미국 뉴욕 증시 상장을 갑작스레 연기했다. 

사용자가 8억명에 달하는 TME는 상장 이후 시가총액 300억달러(약 34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앞서 지난 8월에는 세계 최대 핀테크(fintech·기술금융) 기업인 중국의 앤트파이낸셜이 상장을 2020년 이후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알리바바의 자회사로 지난 6월 투자금 유치 당시 기업 가치를 1500억달러(약 170조원)로 평가받았고 올 연말 상장이 유력했었다. 

내년 상장을 추진하던 중국 최대 차량 공유 업체인 디디추싱 역시 일정을 연기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월 미국 회계 규정을 지키지 않는 중국 기업들의 미 증시 상장을 허용해야 하는데 매우 강도 높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고, 지난 6월에는 미국에 상장한 중국기업 규제 방안을 마련하라고 금융시장실무그룹(PWG)에 지시하기도 했다.


대중 매파로 분류되는 공화당의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플로리다)은 로이터통신에 중국 기업들이 손쉽게 금융 투명성을 위한 미국의 법과 규제를 어길 수 있는 이 양해각서(MOU)를 파기하는 것에 더해, 중국 공산당의 미 금융시장 착취 문제 또한 제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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