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지역난방공사, 12월 온수관, 열수송관 파열사고
1차 경기도 고양시 백석역 인근
2차 양천구가 11일 목동 1단지 아파트 인근
3차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푸르지오 3차 아파트 단지 부근
불과 열흘 사이 열수송관 파열 사고가 3건이나 발생한 가운데,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전국 열수송관의 긴급 점검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난방공사는 지난 1991년 매설된 열수송관 연결구간의 용접부 덮개가 파열된 게 사고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현재 전국 총 443개 지점에 이 같은 연결구간 용접부가 있으며 약 80%가 수도권에 있다.
난방공사는 내년 3월말까지 443개 지점을 모두 보강 또는 교체할 방침이다.
난방공사는 열수송관 매설 지역과 인근 땅의 온도차가 3도 이상이라 누수가 의심되는 203개 지점에 대해서는 내년 10월 말까지 교체공사 등을 끝내겠다고 밝혔다.
난방공사는 전날까지 56건의 인명피해와 74건의 재산피해를 접수해 보상 협의를 진행 중이다.
사고로 인한 열공급 중단에 대해서는 기본요금 1개월분(현재 규정상 12일분)을 감면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할 계획이다.
# 열수송관, 온수관 사고원인 - 관리 소흘
난방공사는 지난 4일 파열된 열수송관이 수명을 다한 위험한 구간이라는 사실을 사고 전에 이미 알고 있었는데도 바로 조치하지 않았다.
난방공사는 지난달 고양시 전체 열수송관을 대상으로 보온재 손상이나 보수 이력, 부식 등 수명을 저감하는 요인을 반영한 ‘기대여명’을 평가하는 위험현황도 조사를 했다.
고양지역 총 1,220개 구간, 341km 열수송관의 약 10%에 해당하는 127개 구간, 34.1km가 앞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대여명이 ‘0년’이 안되는 위험등급 1등급으로 분류됐다. 사고 구간은 사실상 기대수명 40년보다 7년을 더 사용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바로 보강·교체 공사를 했으면 사고를 막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난방공사는 위험 현황도와 실제 보수·교체 대상 선정 기준이 달라서 그랬다며 앞으로 위험등급을 받은 구간이 보수·교체 대상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난방공사도 최근 열차 탈선사고가 발생한 코레일처럼 전문성이 부족한 ‘낙하산 사장’이 있다는 지적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황창화 사장은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으로 국무총리 정무수석비서관, 대구대 사회교육학부 객원교수, 국회 도서관장 등을 역임했다.
자유한국당도 황 사장을 오영식 코레일 사장과 함께 대표적인 낙하산 인사로 들고 사퇴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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