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부터 서울 택시 기본요금이 3000원에서 3800원으로 올랐지만, 대다수 택시가 인상된 요금이 반영되지 않은 미터기를 단 채 운행하고 있어 승객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일일이 종이에 적힌 요금변환표를 확인해야 하는 택시기사도 불편을 호소하긴 마찬가지다.
현행 미터기를 단기간 대량 교체하는 것이 어려운 만큼 적어도 이달 말까지는 이런 혼선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7만2000여대의 서울시내 개인·법인택시 중 새 요금이 반영된 미터기를 단 차량은 80대에 불과하다.
이들 택시는 서울시가 전날 서초구 우면동 품질시험소에서 시범적으로 업데이트를 진행한 차량들이다.
나머지는 여전히 기본요금 3000원이 표시된 채로 달리고 있다.
2018/12/28 - [today's issue] - 택시 기본요금 인상, 시외버스·고속버스·광역M버스 대중교통 요금 줄줄이 인상
# 서울택시 요금인상 조견표, 추가요금 알아보기
주간 요금표 (새벽 4시부터~24시)
심야 요금표(0시~4시)
서울 택시 요금이 인상된 16일 오후 서울 한 개인택시에 종전 미터기 요금에 추가 금액을 알려주는 요금 조견표가 놓여져 있다.
승객들은 미터기 점검을 마치기 전까지 차량 내부에 부착된 요금 조견표에 따라 추가금액을 합산해 지불하면 된다.
# 서울시 전자식 택시미터기 도입 추진, 규제 샌드박스 신청
서울시가 서울택시 7만2000대에 ‘전자식 택시미터기’ 도입을 추진하는 것으로 17일 확인됐다.
서울시는 교통카드 시스템 전문업체인 한국스마트카드와 ‘앱미터기’ 기술을 개발 중인데, 이 기술은 완성 단계에 접어들었다.
앱미터기는 인상 요금이 적용되는 시점에 자동으로 새 요금체계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서울시 관계자는 17일 “택시 미터기에도 스마트기술 도입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기술 개발을 오래전부터 추진해 왔다.
기술 완성이 가시권에 들어왔다”고 말했다.
앱미터기는 새 요금 체계를 원격 설치할 수 있다.
서울시는 이달 중 이 미터기 기술을 규제 샌드박스에 신청할 계획이다.
규제 샌드박스란 새로운 기술 등에 대해 일정 기간 기존 규제를 면제·유예시켜주는 제도다.
서울시는 이 기술이 규제 샌드박스로 채택되면 일부 서울 택시에 시범 도입한다.
관계자는 해킹 등의 보안이 관건이며 보안 문제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앱미터기가 택시 전체에 도입되려면 현재와 같은 미터기 수리와 검정 방식 등을 규정한 자동차관리법이 개정돼야 한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국토교통부도 전자식 미터기 도입의 필요성에 공감해 법 개정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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